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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진출 시 최대 3억 달러(약 3450억 원)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에 대한 미국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는 3억 달러짜리 베이브 루스’라는 제목 아래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진출 및 계약 규모를 예측하는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오타니를 메이저리그의 전설 베이브 루스에 빗대며 “어리고 재능 있는 선발투수다. 이미 전세계에서 가장 잘 던지는 투수 중 한 명으로 입증됐다”라며 “더 놀라운 것은 훌륭한 타격 능력도 지니고 있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수많은 우투좌타 자원을 지켜봐온 메이저리그의 한 스카우트는 “오타니는 최대 3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가능해 보인다. 그만큼 그의 재능이 특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8회에도 99마일을 던질 수 있을 정도로 힘이 뛰어나다. 직구뿐만 아니라 커브, 커터, 스플리터 등 변화구도 수준급이다”라고 평가했다.
이 스카우트는 타자 오타니의 잠재력도 높이 샀다. “타자로서도 충분히 발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서 타격을 지도 받는다면 한 시즌 45홈런까지도 가능하다”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충빈히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될 수 있다.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겨 눈을 뗄 수가 없다”라고 그의 스타성을 칭찬했다.
뉴욕 포스트는 아메리칸리그의 한 스카우트의 말도 인용했다. 이 스카우트는 “베이브 루스라는 이름을 갖다 붙이고 싶진 않다. 그러나 냉정히 봤을 때 누가 에이스이자 중심 타자로도 활약한 마지막 선수였는가”라고 되물으며 오타니의 능력을 인정했다.
해당 언론에 따르면 현재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LA 에인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복수의 빅리그 구단이 오타니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뉴욕 포스트는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진출 시점을 2017시즌 종료 후로 내다봤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타겸업의 꽃을 피우며 투수로서 21경기 10승 4패 평균자책점 1.86, 타자로서는 104경기 타율 0.322 22홈런 67타점의 성적을 냈다. 팀의 퍼시픽리그 우승과 함께 세계 최초 개인 10승-100안타-20홈런 동시 달성을 이뤄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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