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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 베테랑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6)가 푸에르토리코 윈터리그에 참가할 전망이다.
‘스포츠 호치’는 10일 “마쓰자카가 희망했던 푸에르토리코 윈터리그에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2000년대 일본프로야구와 국가대표팀, 메이저리그에서 괴력을 뽐냈던 마쓰자카는 지난해 소프트뱅크와 3년간 총액 12억엔(약 130억원)에 계약하며 자국으로 돌아왔지만, 어깨수술을 받은 탓에 이렇다 할 활약을 못했다.
2015시즌은 1경기도 등판하지 못했고, 2016시즌 역시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냈다. 마쓰자카는 2016시즌에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상대로 치른 최종전만 등판, 1이닝 3피안타 4사사구 5실점(2자책)에 그쳤다. 소프트뱅크로선 2년간 ‘밑 빠진 독’에 물을 부은 셈이다.
계약만료까지 단 1년 남은 만큼, 마쓰자카로선 차기 시즌에 건재를 과시해야 한다. 마쓰자카는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윈터리그를 돌파구로 모색했지만, 현지에서는 이와 같은 선택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기도 했다. 윈터리그 기간이 짧지 않은데다 수준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고심 끝에 마쓰자카의 윈터리그 참가에 대해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호치’는 “관계자에 따르면, 윈터리그 구단과의 협상은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 대리인을 통해 세부사항에 대해 조율하는 막바지 단계다. 협상이 끝나면, 마쓰자카는 곧바로 출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포츠 호치’는 이어 “지난해 어깨수술을 받은 마쓰자카는 부활을 목표로 실전 등판의 기회를 모색해왔다”라고 덧붙였다.
[마쓰자카 다이스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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