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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기특한 표범이다. 표범(설우형)이 없었다면 이화신(조정석)과 표나리(공효진)의 사랑은 이뤄지지 못했을 거다.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이하 '질투')이 10일 밤 10시 종영했다 .
'질투'는 주연 배우 조정석과 공효진의 찰떡궁합 호흡과 섬세하고 디테일한 연애 감정 묘사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 가운데, 이화신(조정석)과 표나리(공효진)의 사랑을 이어준 기특한 사랑한 큐피트가 있다. 바로 표나리의 이복 동생 표범(설우형)이다. 표나리와 아빠가 같다.
표범은 나리와 화신이 사는 동네 할매 슈퍼 주인 리홍단(서은수)의 아들로, 슈퍼 앞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때문에 길을 지나는 화신, 나리와 자주 마주치는데 귀여운 외모에 말이 없는 캐릭터로 시선을 빼앗았다. 특별한 대사는 없지만 확실한 자기 표현을 하는 범은 짧은 순간 등장하지만 그 존재감만큼은 확실했다.
특히, 범은 화신이 나리에 대한 짝사랑을 유일하게 털어 놓았던 대상이다. 화신은 범이 그린 '사랑해요 표나리' 그림을 삼 천원에 산 첫 번째 고객이다. 이후에도 범은 화신에게 팔기 위해 그림을 그렸다. 나날이 커져가는 나리에 대한 짝사랑을 지켜본 사람은 다름 아닌 범이였다. 범은 나리를 화신의 옥탑방으로 이끌고 벽에 붙어 있는 '사랑해요 표나리' 그림을 보게 하면서 화신의 마음을 입증해 내는 중요한 매개체였다.
더불어, 범은 화신이 나리에게 눈사람으로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할 때 당시 함께 있었다. 눈을 보며 활짝 웃는 범과 더불어 화신과 나리의 마음도 피어 올랐다. 범은 화신의 귀여움을 독차지해 나리의 질투를 자아내기도 했다.
또, 범은 화신이 "범아, 호빵 한 입만" 할 때는 모른 척 하다가 "처남, 나 호빵 한 입만" 하니 호빵을 건넸다. 이는 화신을 매형으로 인정한다는 뜻으로, 화신-나리 커플의 해피엔딩을 암시했다.
'질투' 속 범은 화신과 나리를 이어준 기특한 큐피트이자, 결정적인 순간에 함께 하며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했다.
[사진 = '질투의 화신'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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