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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가와사키 무네노리(35)의 행선지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일본프로야구 복귀 가능성이 점쳐진 가운데, 시카고 컵스 사장은 재계약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산케이 신문’은 10일 가와사키의 소속팀 시카고 컵스 테오 엡스타인 사장과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산케이 신문’은 “엡스타인 사장은 가와사키에 대해 ‘모두에게 사랑받는 것은 물론, 그라운드에서 다양한 역할이 가능한 선수’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물론 엡스타인 사장의 코멘트가 진심인지, ‘립 서비스’인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가와사키는 2016시즌 개막 직전 열린 시범경기서 타율 .367 1홈런 8타점으로 선전했지만, 정작 시즌 개막 후에는 마이너리그에 머문 시간이 많았다. 컵스의 선수층이 두꺼워 14경기 출장에 그쳤고, 이는 가와사키가 2012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기록한 최소경기 출장이었다.
실제 가와사키의 대리인은 “문제는 가와사키가 계속 미국에 머물거나 일본으로 돌아가는 것 중 결정을 내리는 일이다. 아직은 이 부분에 대해 알 수 없다”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일본프로야구 복귀설도 나오고 있다. ‘스포츠 아넥스’는 최근 “FA 자격을 얻은 가와사키가 결심만 내린다면, 친정팀 소프크뱅크 호크스는 그를 3년 총액 12억엔(약 133억원)에 영입할 수 있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가와사키의 대리인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FA 자격을 취득한 우에하라 고지의 대리인도 맡고 있다. 그는 가와사키의 향후 행보에 대해 “아직까지는 각 팀들의 제시조건에 대해 듣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가와사키 무네노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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