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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오 아미 금비' 팀이 수목극 대전에서 살아남을 자신들의 무기로 허정은과 감동 스토리를 꼽았다.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이명희 연출 김영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정성효 드라마 센터장은 "아빠와 딸의 사랑을 그린 정통 가족 드라마다. 쌀쌀해지는 11월 계절에 마음 따뜻하고 감동적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전해줄 것이라 생각된다"며 "'금비와 사랑에 빠질 시간'이라는 카피가 돼 있는데 그 표현이 제일 맞을 것 같다. 소박하고 진정성 가득하고 드라마다운 진짜 드라마"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처럼 자신감을 내비칠 수 있는 건 사랑스러움은 기본, 연기까지 잘 하는 허정은과 '오 마이 금비'만이 할 수 이는 착하고 따뜻한 드라마라는 점.
김영조 PD는 MBC '역도요정 김복주', SBS '푸른 바다의 전설'과의 경쟁에 대해 "이 작품 연출을 맡을 때 저는 약간 급히 들어간 면이 있다. 상대작이 뭔지를 몰랐다. 그런 것에 대해 신경 쓴 적은 없다. 그런데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더라. 무엇이 차별점인가 보다는, 더 본질이 무엇이냐는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비는 10살이라 기억이 몇 개 없다. 그런데 이 친구가 기억이 없어지게 된다. 과연 우리에게 기억은 뭐고, 어른들에게 우리가 살아온 인생이 과연 무엇인지를 같이 나눠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작품이 기획됐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지호는 "저도 가정을 가지게 됐고 부성애라는 것도 생기기 시작했다. 아이가 조금만 열이 나도 정말 가슴이 아프다. 내가 대신 아파주고 싶고 그런다. 드라마에서 결핍이 많은 사람들이다. 크게 보면 국가도 마찬가지인거고, 저희는 가장 중요한 가족에 대한 것이다. 부성애에 대한 가슴 아픈 감동, 희망 그런 쪽으로 많이 생각하며 연기하고 있다. 보시면 가족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새삼 다시 깨달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또 오지호는 자신은 김영조PD와 달리 경쟁작들이 어떤 작품인지 알고 있는 상태에서 출연을 결정했다며 "작품을 시청률로 평가하는 건 안 좋은 거라 생각한다"면서 "필살기는 허정은 양이다. 미니시리즈를 많이 해봤지만 '오 마이 금비'에서는 정말 따뜻한, 여러분들에게 가슴 깊이 진한 연기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결핍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가슴 따뜻하게 여러분을 감동시킬 수 있는지, 저희들의 강점은 그것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진희도 "딸한테 '엄마가 이렇게 좋은 드라마에 출연했어'라고 의기양양하게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건 진정성 있고, 진실이고 , 알지만 외면해왔던 것들이다. 그런 걸 다시 한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드라마로 첫 악역에 도전한 이지훈은 "항상 밝게 웃는 얼굴을 보여드려 그런 모습만 가지고 있는 줄 아시는 분들이 많다. 집에 들어가면 혼자만의 시간이 있지 않나. 그런 시간을 오래 겪다 보니 차가운 면도 있는 것 같다. 표정 짓지 않고 아무말도 하고 있지 않을 때 화났냐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고, 다가오기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있다. 그런 걸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영조 PD는 아동치매라는 소재에 대해 "아동치매라고 하니까 신파라고 생각하실 텐데 안 그럴 것이다. 속도감이 빠르고 어른 배우들이 잘 해주고 있다. 또 사건이 극악스럽고 그렇지 않다. 톤이 세게 나게게 되면 금비 이야기가 흥미 위부로 흘러갈까봐"라며 "그렇지 않고도 충분히 잘 끌어가는 것 같다. 재미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오 마이 금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오 마이 금비'는 아동 치매에 걸린 열 살 딸 유금비(허정은)를 돌보며 인간 루저에서 진짜 아빠가 돼가는 남자 모휘철(오지호)의 이야기를 그리는 힐링 드라마다. 오는 16일 첫방송.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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