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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LA 다저스 단장이 류현진의 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LA 다저스 파르한 자이디 단장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지역 언론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건강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류현진의 올 시즌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관절경 와순 수술을 받은 뒤 오랫동안 재활에만 매진한 그였다. 올해 7월 8일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서 마침내 복귀전을 치렀으나 4⅔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패전투수였다.
이후 같은 달 21일 워싱턴전에서 2번째 등판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등판 하루 전 좌측 팔꿈치 건염 부상으로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구단은 8월 2일 트레이드로 영입한 조쉬 필즈를 엔트리에 넣는 과정에서 그를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시켰다. 시즌 마감이었다.
자이디 단장은 “류현진은 현재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 중이다. 최근 고국인 한국으로 돌아가 재활을 이어가고 있다. 아마 건강한 상태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음 시즌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류현진에게 3선발을 포함 아무런 직책을 맡길 수 없다. 재활 중이기 때문이다”라며 “다만, 건강하다면 로테이션에 충분히 들어올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자이디 단장은 지난 2013~2014시즌 2년 간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한 그의 잠재력에 믿음을 걸고 있었다.
그러나 자이디 단장이 류현진의 상태를 마냥 낙관한 것만은 아니었다. 그는 “전제는 건강이다. 건강하다면 내셔널리그 최고의 선발투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최근 몇 년간 많은 수술을 받았다. 아직 수술 받기 전의 구속과 몸 상태를 회복하진 못했다. 계속해서 운동량을 늘려야 한다”라고 전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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