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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비싼 몸값을 해내는 선수.”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은 지난 8일 2016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자를 발표했다.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저스틴 벌렌더(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릭 포셀로(보스턴 레드삭스) 이상 3명의 투수가 최종 후보로 발탁됐고, 2016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은 이제 이 3명의 투수 중 한 명에게 돌아간다.
미국 뉴욕 현지 언론인 ‘핀스트라이프 앨리’는 이번 사이영상 후보 선정에 있어 강력한 의문을 제기했다. 매체는 뉴욕 양키스의 다나카 마사히로가 후보자 명단에서 빠진 것은 대단한 오류라고 표현했다.
지역 언론의 노골적 편들기로 보일 수도 있지만 전혀 근거 없는 의문 제기는 아니다.
다나카는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14승 4패 평균자책점 3.07의 성적을 올렸다. 이닝 또한 199⅔이닝을 소화했고, f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4.6을 기록하는 등 양키스 1선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이닝이다. 다나카는 2014년 빅 리그에 진출한 이후 늘 10승 이상을 기록했지만 이닝 부분에서 만큼은 부진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른 모습. 시즌 내내 건강히 마운드를 지켰고, 특별한 슬럼프나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소화했다.
양키스 조 지라디 감독은 “다나카는 선발로서 많은 이닝을 소화 할 수 있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그는 매 시즌 건강하게 200이닝 이상을 소화 할 수 있는 자원이다”고 말해 그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매체는 “양키스는 다나카를 영입하는데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었다. 현재까지 성적으로 볼 때 그 선택은 결코 낭비가 아니었다. 몸값을 충분히 해내는 선수다”며 다시 한 번 그의 성적을 강조했다.
이어 “다나카는 사이영상과 멀어졌지만 3명의 후보 중 누가 수상하더라도 그에 준하는 활약을 했다”고 못 박았다.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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