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스 26점 16R' KCC, KT 꺾고 탈꼴찌… 4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CC가 KT를 꺾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전주 KCC는 10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리오 라이온스와 송교창의 활약에 힘입어 89-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4연패를 끊으며 시즌 성적 2승 6패를 기록, 10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반면 KT는 4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1승 6패, 최하위로 내려 앉았다.

1쿼터 초반은 KCC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리오 라이온스의 골밑 득점으로 경기를 시작한 KCC는 송교창의 연속 득점과 이현민의 3점슛 등으로 12-1까지 앞섰다. KT는 래리 고든의 3점슛 2방에 이어 이재도까지 3점슛에 가세하며 16-17까지 추격했다. KCC의 19-17, 근소한 우세 속 1쿼터가 끝났다. KCC에서는 송교창이, KT에서는 김현민이 7점씩 올렸다.

2쿼터 중반까지는 팽팽한 경기가 진행됐다. KCC가 6점차로 벌리기도 했지만 KT는 고든의 바스켓카운트와 조성민의 3점슛으로 6분여를 남기고 28-28 동점을 이뤘다.

이후 KCC가 흐름을 가져왔다. 김효범의 3점슛으로 곧바로 응수한 KCC는 이현민의 3점슛 바스켓카운트와 라이온스, 에릭 와이즈의 득점으로 41-32까지 벌렸다. 이어 2쿼터 종료 직전 나온 라이온스의 훅슛과 속공 덩크슛으로 기분 좋게 전반을 마무리했다. KCC가 53-41, 12점 앞섰다.

3쿼터 초반엔 KT 분위기가 좋았다. 이광재의 우중간 3점슛에 이어 이재도의 속공 득점이 나오며 48-55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고든이 3쿼터 초반 파울 트러블에 걸렸고 KT는 한동안 국내선수로만 경기를 펼쳤다.

KCC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가 추격을 시도할 때마다 김지후의 3점슛 2방으로 상대 흐름을 차단한 KCC는 라이온스의 자유투 득점으로 착실히 점수를 보태며 66-55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반전은 없었다. KT가 이광재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4쿼터를 출발했지만 KCC는 송교창의 연속 득점으로 14점차까지 벌렸다. 이어 김효범의 3점슛까지 폭발하며 6분여를 남기고 75-60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KCC는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라이온스는 26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고졸 2년차 송교창도 15점 5리바운드를 남기며 제 몫을 해냈다. 김효범도 3점슛 3개 포함 13점.

KT는 외국인 선수가 1명 부족한 것을 메우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리오 라이온스.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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