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미 17점' KB, 신한은행 꺾고 5할 승률 사수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B가 3점슛을 앞세워 5할 승률을 사수했다.

청주 KB스타즈는 10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17점을 올린 김보미의 활약 속 55-4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B는 연패를 당하지 않으며 시즌 성적 3승 2패를 기록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개막 첫 경기 승리 이후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 1승 3패.

2쿼터까지 KB가 28-20, 8점 앞섰다. 1쿼터를 8-1로 시작한 KB는 8-7, 1점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바샤라의 득점으로 한숨 돌린 뒤 김보미의 3점슛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13-9로 1쿼터 끝.

2쿼터에도 KB의 흐름이 좋았다. 김보미의 연속 3점슛으로 점수차를 벌린 KB는 홍아란의 자유투 득점으로 2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21-11,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한 때 11점차까지 뒤진 신한은행은 김연주의 3점슛으로 추격하며 후반전을 기약했다.

3쿼터 출발은 신한은행이 좋았다. 김단비의 연속 6득점을 앞세워 26-30까지 따라 붙었다.

KB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역시 중심에는 3점포가 있었다. 정미란의 3점슛으로 신한은행 상승세를 차단한 KB는 강아정까지 3점슛에 가세하며 점수차를 8점차로 원상복귀시켰다. 여기에 3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정미란이 또 한 번 3점슛을 꽂아 넣으며 43-32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반전은 없었다. 신한은행이 윤미지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4쿼터를 시작했지만 이내 KB도 김보미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여기에 홍아란까지 3점슛에 가세했다.

김보미의 3점포가 다시 한 번 터지며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52-38, 14점차가 됐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KB는 점수차 관리에 성공하며 1승을 추가했다.

김보미는 3점 잔치를 펼치며 17득점(3점슛 5개 성공),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아정도 13점을 보탰으며 피어슨은 리바운드 9개를 걷어내며 골밑을 지켰다.

반면 신한은행을 상대 외곽포를 막지 못하며 연패 탈출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김보미. 사진=W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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