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한국전력이 '토종 거포' 전광인을 앞세워 OK저축은행에 설욕전을 벌였다.
한국전력은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 2라운드의 문을 기분 좋게 열었다.
전광인은 팀내 최다인 15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했다. 전날(9일) 연습 도중 발목을 접질러 고생하기도 했으나 이날 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전광인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5일 OK저축은행전에서의 패배가 약이 됐음을 말했다.
"충격이 컸다. 이럴 때 이겨야 3,4라운드에 가서는 편하게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에서 지자 다들 충격이 컸다. 반성도 많이 하고 복기도 많이 했다. 오늘(10일) 경기는 남다르게 생각하고 들어온 것 같다"
KOVO컵을 우승했던 한국전력은 올 시즌 다크호스로 떠올랐지만 1라운드에서는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전광인은 "다른 팀도 비슷해보였다. 이를 크게 생각하기 보다 내실만 다지면 다른 팀보다 회복이 빠를 것이라 생각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음을 말했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이 말하듯 한국전력은 주전과 백업 간의 전력 차가 큰 팀. 따라서 전광인의 체력도 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 전광인은 "시즌이 지나면 부담이 생길 것이다. 그래도 이기면 다음날에 운동을 해도 괜찮은데 지고 운동할 때는 너무 많이 힘들더라. 많이 이기면 체력적인 부담도 덜 수 있을 것 같다"고 이기는 배구를 하고 싶은 소망을 말했다.
[전광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