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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질투의 화신'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역대급 이색 엔딩이었다.
1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이정흠) 마지막회(24회)에서는 표나리(공효진)와 이화신(조정석)이 결실을 맺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화신은 방송국에서 징계를 받아 사내 유치원으로 발령이 났다. 이에 사표를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화신은 표나리와 결혼을 결심한 뒤 준비를 시작했다.
이화신은 표나리와의 결혼을 서둘렀고, 두 사람은 결혼했다. 이화신은 싸이의 '연예인'을 직접 축가로 부르며 축제 분위기 속에 결혼식을 마무리 했다.
이후 이화신과 표나리는 결혼식 복장으로 뉴스 데스크에 앉았다. 이화신은 표나리에게 "너랑 결혼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어. 미쳤냐? 너랑 결혼할건데 너한테 정원이 소개하게? 태국에 있을 때 가끔 너 생각 난적 있어"라고 고백했다.
표나리가 "왜? 다른 여자 떠오른적 없고 오로지 나? 내가 태국에 와주기를 기다렸나?"라고 묻자 "몰라"라는 답으로 일관됐다.
이화신은 "모르는게 쌓여서 지금 네 옆에 있다. '몰라 몰라' 하는게 쌓여서 너한테 산낙지가 되겠다고 하지 않나. 네가 날 처음 짝사랑할 때부터 정해져 있을지도 몰라"라며 "점쟁이가 나한테 넌 평생 궁금한 존재래. 평생 궁금해 하면서 널 사랑할거야. 평생 궁금해 하면서 너랑 살거야. 그렇다고 나 속 뒤집어지게 속 터지게 하지 말고"라고 말했다.
이어 역대급 이색 엔딩이 이어졌다. '더 질투한다는 건 더 사랑한다는 거니까'라는 극 중 빨강이(문가영) 대사가 자막으로 나온 뒤 표나리와 이화신이 데스크에서 뉴스 진행처럼 종영 인사를 전했다.
표나리는 "지금까지 '질투의 화신'이었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라고 인사했고, 이화신은 "아니요. 오늘은 뜨겁고 불타고 욕망에 차오르는 밤 되십시요"라고 말했다.
이화신은 계속해서 "정말로 감사합니다"며 종영 인사를 했다. 표나리가 "그만해. 감사합니다"라고 마무리 지으려 하자 이화신은 "정말 저는 아쉽고요. 이 자리에서 더 얘기하고 싶고"라고 말을 이어갔다.
그러자 표나리가 이화신에게 입을 맞추며 입을 막았다.
한편 '질투의 화신' 후속으로는 전지현, 이민호가 출연하는 판타지 로맨스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이 오는 16일 밤 10시 첫방송된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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