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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조정석과 공효진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 속에 드라마 '질투의 화신'을 끝마쳤다. 이 인기를 만끽할 새 없이 곧바로 충무로로 발길을 옮긴 두 사람. 안방극장의 흥행 기운이 과연 스크린까지 이어질까.
조정석과 공효진은 이달 각각 영화 '형', '미씽: 사라진 여자'(이하 '미씽')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질투의 화신'에서 역대급 로맨스 호흡을 선보였던 두 사람이지만 영화에선 브로맨스, 워맨스를 내세워 출격한다. 종잡을 수 없는 마성의 매력을 지닌 커플로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했던 조정석과 공효진이 동성과도 환상의 연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관객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조정석이 오는 24일 '형'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질투의 화신'에 이어 '형'에서도 대중의 배꼽을 노린다. 극 중 사기전과 10범의 형 고두식 역을 맡아 그동안 쌓아온 코믹 연기 내공을 마음껏 뽐낼 예정이다. 동생을 핑계로 가석방의 기회를 노리는 뻔뻔한 인물이다.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는 계획.
여기에 동생 두영 역의 도경수(엑소 디오)와 남보다 못한 티격태격 형제 케미로 관객들의 웃음 코드를 정조준할 전망이다. 15년 동안 연락 한 번 없이 지내던 형제가 어느 날 갑자기 한 집에 살게 되면서 예측불허 동거를 그린다는 내용이다.
반면 공효진은 색다른 연기 변신에 도전, 스크린 공략에 나섰다. 그는 '미씽'에서 보모 한매 역할로 분한다. 중국인이라는 설정이 더해진 미스터리 여성이다. 이름, 나이, 출신 등 모든 것이 거짓인 인물을 연기했다.
연기 변신도 놀랍지만 외모 또한 파격적으로 변신을 감행했다. 척박하게 살아온 한매를 표현하기 위해 영화 내내 얼굴에 수 십개의 점을 찍고 헝클어진 헤어스타일과 정돈 되지 않은 눈썹, 허름한 차림새로 등장한다. 이처럼 '공블리'의 변신을 관객들이 낯설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또한 남자 배우들 중심의 극장가에서 유일한 투톱 여배우 체제로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공효진은 엄지원과 감성 미스터리 스릴러를 그릴 예정.
두 사람은 한 아이를 둘러싸고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추격전을 펼친다. '미씽'은 한매가 어느 날 지선(엄지원)의 딸 다은과 흔적도 없이 사라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지선은 홀로 딸을 찾기 위해 나서고 이 과정에서 한매의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한다. 공효진과 엄지원의 5일간의 추적은 오는 30일 극장에서 확인 가능하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영화 '형' '미씽' 스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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