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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 야후 스포츠가 선정한 자유계약선수(FA) 순위에 한국 선수 4명이 포함됐다. 황재균(롯데 자이언츠)은 그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2016-17 메이저리그 FA 시장을 빛낼 204명의 선수를 1위부터 204위까지 나열했다. 야후 스포츠는 “선수들의 역사, 나이, 잠재력, 시장 가치 등을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순위를 매겼다”라고 선정 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야후 스포츠는 204명 목록에 황재균,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 김광현(SK 와이번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등 4명의 한국 선수를 포함시켰다. 황재균은 25위, 이대호는 93위, 김광현은 112위, 양현종은 118위였다.
이 매체는 먼저 황재균에 대해 “29살의 황재균은 벤 조브리스트(시카고 컵스)의 하위 버전이라 할 수 있다. 파워, 스피드, 컨택 능력, 유연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라며 “주 포지션인 3루수 이외에도 유격수, 2루수까지 커버가 가능하다. 이번 겨울에는 외야수 훈련까지 병행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황재균은 올 시즌 KBO리그서 타율 0.335 출루율 0.394 장타율 0.570 27홈런 25도루를 기록했다. 만일 계약을 한다면 3년 계약을 맺을 확률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이대호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 잔류에 대해 고민 중이다. 일본 혹은 한국행을 택할 수도 있다. 만일 미국에 남는다면 이는 한국 아나운서와 계약을 맺는 것과 같다”라고 이대호를 향한 한국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더불어, 김광현은 “이미 샌디에이고의 표적이 됐던 좌완투수다. 90마일 초반대의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주무기로 사용하며 볼넷이 적고 탈삼진 비율은 높다”, 양현종은 “몇 년 전 포스팅에 실패했으나 이제는 FA 자격을 얻었다. 볼넷이 많은 편이라 선발 상위 로테이션에 포함되긴 힘들다”라고 각각 평가했다.
한편 204명 중 1위는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2위는 지명타자/1루수 에드윈 엔카나시온, 3위는 구원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차지했다.
[(좌측부터) 황재균-이대호-김광현-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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