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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2000년 US오픈 결승에서 피트 샘프라스를 꺾으며 세계 테니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던 마라트 사핀(36·러시아)이 생애 두 번째로 한국에 온 소감을 밝혔다.
사핀은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기아 챔피언스컵 테니스 2016 대회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에 온 소감과 샘프라스와의 맞대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현역 시절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2000년 US오픈, 2005년 호주오픈 등 우승을 차지했던 사핀은 디나라 사피나의 오빠로 테니스 역사상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남매로 기록돼 있다.
사핀은 "한국에 두 번째로 왔다. 샘프라스와의 경기를 크게 기대하고 있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열심히 잘 하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16년 전 샘프라스와의 맞대결도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샘프라스는 대단한 선수였다. 16년이 지났지만 같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사핀은 "컨디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샘프라스의 컨디션이 좋으면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핀은 페더러보다 한 살 많지만 다소 이른 시점에 은퇴를 택했다. 사핀은 이에 대해 "부상 때문에 일찍 은퇴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사핀은 오는 12일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 특설코트에서 샘프라스와 맞대결을 벌인다. 이 경기의 승자는 13일에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한다.
[사진 = 마라트 사핀이 기념 트로피에 사인을 하고 있다.]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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