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t 위즈 김진욱 감독이 최순실씨 관련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최근 대한민국 사회 근간을 흔들고 있는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가 프로야구계에도 손을 뻗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월 김준교 前 중앙대 부총장의 kt 스포츠 사장 부임에 최순실씨 측근의 입김이 들어갔고, 지난달 김진욱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최순실씨 측근의 개입이 있었다는 게 루머의 핵심이다.
'최순실 게이트'의 당사자로 지목된 김 감독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11일 오후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절대 아니다. 정말 그 쪽 사람들과는 연결고리가 하나도 없다”라며 “나 자신도 최순실 국정논단을 보면서 열 받는 사람들 중 하나다. 화가 날 뿐이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 감독은 “지난 2년 간 해설을 하면서 KBO리그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때문에 kt 감독직을 수락할 때도 정말 심사숙고했다”라며 “kt 지도부 분들이 나와 함께 리그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지 고심했다. 그 분들과 함께 멋진 야구, 신나는 야구, 감동의 야구를 하기 위해 감독직을 수락했는데 이런 의혹이 나와 화가 난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팬들에게도 사과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우리 팀은 앞으로 정정당당한 야구를 펼칠 것이다. 멋있는 스포츠를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개인이 아닌 kt의 수장으로서 팬들에게 죄송할 뿐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 쪽 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kt 김진욱 감독. 사진 = kt 위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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