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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테니스 황제' 피트 샘프라스(45·미국)가 오랜만에 한국 팬들을 만난다.
기아 챔피언스컵 테니스 2016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샘프라스는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샘프라스는 "한국에 다시 와서 기쁘다. 2007년 로저 페더러와 경기를 했었는데 그때도 기억에 남는 경기를 했었다"고 입을 열었다. 샘프라스는 2007년 한국에서 페더러와 슈퍼매치를 치른 바 있다.
샘프라스는 2000년 US오픈 16강전에서 '한국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과의 맞대결을 기억하고 있었다.
샘프라스는 "이형택은 정말 어려운 상대였다"라면서 "카운터샷이 강력했다. 경기 중반까지도 치열한한 경기를 해서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난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샘프라스는 이번 대회에서 경기를 치르는 한편 국내 주니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서브와 리턴에 대한 원포인트 레슨을 실시한다.
현역 시절 '총알 서브'로 유명했던 샘프라스는 서브를 잘 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볼의 토스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것이 일관되지 않으면 서브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타이밍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샘프라스는 12일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 특설코트에서 마라트 사핀과 첫 경기를 치르며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13일에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결승에 오를 경우, 존 매켄로-팻 캐시의 승자와 맞붙는다.
샘프라스는 현역 시절 윔블던 7회, US오픈 5회, 호주오픈 2회 등 그랜드슬램 단식 14회 우승이란 금자탑을 쌓았으며 로저 페더러와 함께 윔블던 최다 우승자로 기록돼 있다.
[피트 샘프라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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