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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삼성이 5연승을 내달렸다. 단독선두에 올랐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1라운드 홈 경기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88-84로 승리했다. 삼성은 5연승을 거뒀다. 7승1패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LG는 2연패를 당했다. 3승4패로 6위.
LG는 삼성 높이에 대응,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김종규를 선발로 내보냈다. 그러자 삼성은 매치업 상대 김준일이 김종규를 상대로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 득점을 올렸다. LG도 초반에는 잘 풀어갔다. 제임스 메이스는 국내선수들과 적절히 패스게임을 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상대로 반칙을 얻어 자유투로 득점했다. 정성우, 김영환과 좋은 패스가 나오며 손쉬운 득점을 올렸다. 김영환은 내, 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이끌었다.
1쿼터 막판부터 삼성이 주도권을 잡았다. 라틀리프가 꾸준히 골밑에서 메이스를 상대로 득점을 올렸다. 이관희의 3점포, 이관희의 패스를 받은 김준일의 골밑 마무리도 있었다. 문태영도 내, 외곽에서 득점을 만들었다.
LG는 수비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삼성이 2쿼터에 마이클 크레익과 라틀리프를 동시에 투입하면 매치업에서 밀린다. 그렇지 않아도 김종규가 정상 컨디션은 아닌 상황. 심지어 LG는 메이스와 팀 공격을 이끌어야 할 마이클 이페브라가 2쿼터 3분만에 부상으로 물러나면서 매치업이 더 어려워졌다.
삼성은 LG의 빈 틈을 놓치지 않았다. 김태술이 뛰지 않았지만, 주희정이 투입됐다. 라틀리프와 크레익이 미스매치를 활용, 골밑을 장악했다. 크레익은 날카로운 패스로 이동엽의 속공 득점을 도왔다. 정밀한 패스게임에 의한 이동엽과 정창영의 3점포도 나왔다. 전반 막판 이동엽과 라틀리프, 임동섭과 라틀리프의 좋은 호흡도 돋보였다. 임동섭의 패스를 받은 라틀리프의 앨리웁 덩크가 돋보였다. LG는 도움수비와 로테이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전반전은 삼성의 47-30 리드.
삼성 공격이 3쿼터 초반 주춤했다. 크레익이 연속득점을 올렸으나 약간 정체된 흐름. 그 사이 LG는 메이스와 김영환이 득점에 앞장섰다. 그러나 삼성은 김태술이 있었다. 전매특허 뱅크슛으로 LG 흐름을 꺾었다. 문태영의 3점슛과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을 어시스트, LG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3분15초전에는 우중간에서 직접 돌파하면서 뱅크슛을 성공, 3점 플레이를 해냈다. 2분52초전에는 좁은 지역에서 볼을 띄워 라틀리프에게 어시스트했다.
LG는 2쿼터에 부상한 이페브라가 3쿼터에도 뛰지 못하면서 매치업 열세를 전혀 극복하지 못했다. 오리온전서 재미를 봤던 지역방어도 이날은 통하지 않았다. 3쿼터까지 71-52. 승부는 이 시점서 사실상 갈렸다.
LG는 4쿼터에 저력을 발휘했다. 외국선수가 1명씩 뛰면서 매치업 불리함도 약간 만회되는 상황. 메이스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다. 최승욱의 3점포, 정창영의 득점도 나왔다. 메이스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했다.
삼성은 침착하게 대응했다. 일단 문태영을 앞세워 저항했다. 그리고 라틀리프와 김준일의 하이&로 게임이 나왔다. 김태술이 라틀리프에게 정확히 패스, 안정적으로 득점을 이어갔다. 그러나 경기 막판 LG의 지역방어에 고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라틀리프는 경기 막판 5반칙 퇴장했다. 그래도 29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태술도 16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LG는 경기 막판 메이스를 앞세워 4점차까지 맹추격했다. 그러나 메이스와 국내선수들의 공격 유기성이 완전하지는 않았다. 김종규의 완전하지 않은 몸 상태, 확실한 포인트가드가 없는 점, 이페브라의 부상 등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메이스가 25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라틀리프.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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