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서울 SK 빅맨 송창무가 ‘깜짝 선발’로 출전, 팀의 극적인 승리에 힘을 보탰다.
SK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94-93으로 이겼다. 송창무도 23분 8초 동안 7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SK의 재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송창무는 올 시즌 개막 후 이날 경기 전까지 단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달 30일 창원 LG전에서 1분 43초를 소화한 게 전부였다.
하지만 이날은 선발로 나섰다. 올 시즌 첫 선발 출전. 윤호영, 김주성, 로드 벤슨, 웬델 맥키네스로 이어지는 동부의 높이에 맞서기 위한 문경은 감독의 비책이었다.
송창무는 1쿼터에 팀의 첫 득점을 책임지는 등 2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록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골밑에서 꾸준히 몸싸움을 펼치며 SK의 기선제압에 힘을 보탰다.
송창무의 진가는 4쿼터에 발휘됐다. SK는 코트니 심스가 3쿼터에 파울아웃 당했고, 줄곧 지켜온 주도권까지 넘겨주는 위기를 맞았다.
벤슨에게 고전하던 SK는 4쿼터 들어 다시 송창무를 투입했다. 송창무는 4쿼터 2분여경 최준용의 패스를 받아 골밑득점을 성공시켰다. 송창무는 김주성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까지 성공, SK에 80-80 동점을 안겼다.
송창무는 깨알 같은 속공 득점까지 올렸다. 양 팀 외국선수들이 골밑에서 경합을 벌이던 4쿼터 중반 일찌감치 공격진영으로 이동했고, 테리코 화이트의 패스를 받아 골밑득점을 올렸다. SK가 3점차로 달아나며 분위기를 되찾은 순간이었다.
송창무는 비록 4쿼터 중반 파울아웃 됐지만, 이날 SK가 역전승을 따내는데 소금 같은 역할을 한 선수였다. 앞으로도 쏠쏠한 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창무.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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