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감독님이 별 말씀이 없어서 더 편하게 농구를 한다."
삼성 김태술이 11일 LG전서 17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LG의 추격 흐름에 특유의 뱅크슛과 허를 찌르는 어시스트 패스가 돋보였다. 라틀리프, 크레익, 김준일, 문태영 등의 역량을 극대화하며 삼성의 5연승을 이끌었다.
김태술은 "KCC에 있을 때 작년 11월11일 경기를 졌다. 좋지 않았던 작년의 기억을 올해는 좋게 바꿔서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왕이면 감독님의 생신에 좋은 기억을 안겨드리고 싶었다. 경기를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를 얕보거나 방심하면 안 된다. 미리 그런 부분을 조심했다"라고 말했다.
날카로운 어시스트에 대해선 "예전 모습을 찾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아직 경기를 뛰면서 예전만큼 선수가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 바로 앞이 아니라 이 선수, 그 선수를 막는 수비자까지 보여야 한다. 어두웠던 부분이 밝아졌다. 요즘은 시야가 트였다. 동료들의 위치선정이 좋다"라고 했다.
이어 "오히려 감독님이 별 말씀을 하지 않는다. 선수 입장에서 그게 편하다는 걸 알기 때문인 것 같다. 가드는 생각할 게 많기 때문이다. 정말 필요할 때를 제외하면 별 말씀이 없다. 그 부분도 내가 편하게 농구할 수 있는 이유"라고 했다.
끝으로 "빠른 것과 급한 것은 다르다. 상댁 어떤 수비를 해도 우리 템포에 맞춰서 한다. 수비도 상대를 급하게 할 수 있게 한다. 그런 여유가 생긴다. 쓸데 없는 실수가 줄어들면 우리 팀은 더 좋아질 것이다. 임동섭이 돌아와서 외곽 공격력이 더 좋아질 것이다, 서로 얘기를 잘해서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태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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