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KBL 역사를 새로 쓸 슈터가 될 것 같다. 이런 선수는 처음 본다.”
‘해결사’다웠다. 서울 SK 외국선수 테리코 화이트가 극적인 위닝샷으로 팀의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화이트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27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SK의 94-93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은 9개 가운데 6개를 넣었다.
경기종료 직전에는 극적인 위닝샷도 책임졌다. 화이트는 SK가 1점차로 뒤진 경기종료 2초전 돌파를 통해 2득점을 추가했고, SK는 작전타임 이후 역전을 노린 동부를 봉쇄하며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문경은 감독은 화이트의 결승득점에 대해 “슛 던질 줄 알았는데 파고 들어가서 잘 해결해줬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화이트는 경기종료 후 위닝샷을 성공시킨 장면에 대해 “수비가 많이 떨어져있어서 자신감 있게 시도했고, 성공해서 상당히 기분 좋았다. 감독님의 작전대로 잘 됐다. 득점이 성공하며 승리까지 해서 더 기쁘다. 오늘 승리를 계기로 팀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화이트는 두 말할 나위 없는 SK의 주득점원이다. 7경기서 3차례 30득점 이상을 올리는 등 평균 30.3득점,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3점슛은 무려 평균 4개를 넣었고, 성공률도 50%에 달한다. 2개 중 1개는 들어가는 셈이다.
슈터 변기훈 역시 화이트의 3점슛 능력에 혀를 내둘렀다. “내가 감히 평가할 입장은 아니지만…(웃음)”이라며 운을 뗀 변기훈은 “KBL 역사를 새로 쓸 슈터가 될 것 같다. 이런 선수는 처음 본다. 수비가 누구든 터프샷도 확실히 넣어줄 수 있다. 붙으면 돌파도 가능한 선수라 막는 게 힘든 선수”라며 화이트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테리코 화이트.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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