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동부가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막판 4초를 지키지 못했다.
김영만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3-94로 패했다.
로드 벤슨(32득점 17리바운드 2어시스트)을 앞세워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동부는 경기종료 4초전 웬델 맥키네스(16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돌파에 성공, 1점차 역전에 성공하며 역전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이후 대처가 아쉬웠다. 동부는 테리코 화이트에게 돌파에 이은 위닝샷을 허용,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김영만 감독은 “SK는 공격력이 좋은 팀이라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화이트는 3점슛을 꾸준히 넣는 선수라 SK 국내선수들의 공격을 막으려 했지만, 잘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변기훈에게 너무 많은 득점을 내줬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물론 동부에게도 마지막 찬스는 있었다. 동부는 1점차로 뒤진 경기종료 2초전 또 한 번의 역전을 노린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동부는 맥키네스의 돌파력이 다시 한 번 발휘되길 기대했지만, 두경민이 실책을 범해 슛을 시도도 해보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김영만 감독은 “맥키네스에게 마지막 공격을 맡겼는데, 전체적으로 너무 급했다. 첫 번째 작전이 막히면 다음 패턴을 빨리 준비해야 하는데 원활하지 않았다. 다만, 그에 앞서 있었던 수비가 더 아쉽다. 우리가 진 3경기 모두 마지막 수비가 안 돼서 당한 패배였다. 스위치가 한 템포 늦다. 이 부분을 신경써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부는 비록 패했으나 벤슨은 자유투를 14개 가운데 10개나 성공시켰다. 그간 자유투가 약점이었던 부분을 감안하면, 대단한 발전이다.
이에 대해 김영만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는 뱅크슛, 클린슛을 번갈아가며 던졌다. 뱅크슛만 던지라고 지시했고, 자유투 연습을 많이 하기도 했다. 몸 상태도 많이 좋다”라고 말했다.
[김영만 감독.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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