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감독 "한국, 우즈베키스탄보다 기술 뛰어나"

[마이데일리 = 천안 김종국 기자]한국에 패한 캐나다의 핀들레이 감독이 어려운 경기였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은 11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김보경(전북)과 이정협(울산)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리를 기록했다. 캐나다전을 마친 한국은 오는 15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치른다.

캐나다의 핀들레이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축구를 하는 이유는 승리를 하기 위해서다. 그런 의미에서 기쁘지 않다. 하지만 과정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이른 시간 2실점을 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후반전 들어 긍정적으로 전진하려 했고 득점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은 긍정적이다. 팀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한국이 개인 능력과 조직적인 부분에서 우위를 보여 경기를 풀어나가기 어려웠다. 경기 종반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한편으로는 캐나다 축구의 문제점이다. 중요한 순간에 골을 넣는 것이 필요한데 그점이 미흡했다. 오늘 경기에 실망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국 수비진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내가 가진 생각은 최선의 수비는 공격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좋은 수비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볼 점유율에서 인상적이었다. 중앙 수비수와 윙백의 간격유지, 중앙 수비수와 미드필더진의 간격유지가 인상적이었다. 한국의 체격과 경기에 임하는 자세, 스피드가 인상적이었다"고 답했다.

올해 6월 열린 평가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2-1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는 핀들레이 감독은 "당시에는 우리팀에 더 좋은 선수들이 있었다. 우리가 잘해서 승리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미국프로축구 플레이오프 상황이어서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기 위해 대표팀을 구성했다"며 "한국이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상대를 곤란하게 할 것이다. 한국의 측면 플레이가 인상적이었고 우즈베키스탄이 어려운 경기를 할 것이다. 기술적으로 우즈베키스탄보다 한국 선수들이 뛰어나다"고 답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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