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장은상 기자] 대한항공이 3연승을 질주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맞대결에서 주포 가스파리니의 트리플 크라운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1(20-25, 25-21, 25-21, 25-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3연승을 내달렸다. 단독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2라운드 또한 좋은 출발을 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지난 경기 승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첫 세트를 챙기기도 내리 3세트를 내주며 역전패했다.
1세트는 톤의 맹활약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의 완승이었다. 톤은 1세트에만 7득점, 공격성공률 77.78%를 기록해 대한항공 수비진을 맹폭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5득점으로 맞섰지만 범실이 함께 나와 계속 점수를 헌납했다. 다른 공격 루트까지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1세트를 내줬다.
대한항공은 2세트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가스파리니와 김학민의 쌍포가 다시 가동되며 득점을 쌓았고, 진상헌의 속공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신예 허수봉이 2득점 하는 등 다양한 공격을 감행했다. 그러나 12개나 되는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세트 스코어 1-1.
3세트에서 대한항공은 곽승석 카드를 활용해 앞서갔다. 앞서 2세트까지 3득점에 그쳤던 곽승석은 3세트에만 7득점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톤이 빠진 가운데 불안한 리시브로 흔들렸다. 원활한 세트 플레이가 나오지 못하면서 세트 내내 끌려 다녔다. 진성태가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를 따내며 세트 스코어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 들어 두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세트 후반 집중력에서 앞선 것은 대한항공이었다. 한선수는 가스파리니에게 공을 집중시키며 확실한 득점 루트를 찾았다. 가스파리니는 오른쪽 측면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리드를 벌렸다. 블로킹 득점으로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하며 4세트를 완전히 자신의 세트로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의 25-21 승리.
가스파리니는 27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했다. 김학민이 13점, 곽승석이 12점으로 그 뒤를 따랐다.
[대한항공 선수단. 사진 = KOVO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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