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장은상 기자] “경기 끝난 뒤 모든 선수들 칭찬해줬다.”
대한항공 점보스 박기원 감독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대한항공은 1세트를 내주고도 2,3,4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세트를 거듭 할수록 선수들의 호흡이 살아나는 모습. 외국인선수 가스파리니는 트리플 크라운 대활약을 포함해 27득점을 책임지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동시에 김학민과 곽승석도 역시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해 효율적인 공격 루트를 만들었다.
특히 곽승석이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곽승석은 3세트에만 7득점하며 날개 한 축을 든든하게 지켰다. 팀이 필요로 한 순간마다 결정적 득점을 올려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오늘 정말 기분이 좋다. 선수들이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버텼다. 1세트를 내주고도 2세트부터 정신 차리고 따라 올라가는 모습이 매우 고무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초조해 하지 않았다. 냉정함을 찾고 2세트부터 버텨줬다. 끈기 있게 열심히 해줘서 오늘은 정말 잘 했다고 경기 끝난 뒤 칭찬해줬다”고 덧붙였다.
가스파리니의 대활약에 대해서는 “시즌 초보다 많이 좋아졌다. 그러나 아직도 100%는 아니다. 좋은 컨디션을 시즌 막바지에 유지해준다면 우리 계획대로 될 것 같다. 물론 지금도 자기 해줄 것은 다 해주고 있는 상황이다”고 했다.
선두를 굳건히 지키는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 순위는 의미 없다. 그러나 1위를 계속 달리니 팀 분위기는 좋다. 선수들도 훈련에서 덜 힘들어한다”고 했다.
[박기원 감독. 사진 = KOVO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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