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박근혜 대통령 前대변인 이혜훈 의원이 최순실 게이트에 심정을 밝혔다.
11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아궁이'에서는 '최순실 게이트'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주영훈은 더불어 민주당 이철희 의원에 "정치인으로서 이번 사태를 보는 심정이 어떠냐"라고 물었고, 이철희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을 보며 설명되지 않는 답답함을 느꼈었다. 최순실 게이트 형태로 확인되니까 청와대 국정 관리 시스템이 창피하다. 청와대는 정신을 못 차렸다"라고 답했다.
이어 주영훈은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에 "여당 내 분위기는 어떠냐"라고 물었고, 이혜훈 의원은 "참담하고, 면목이 없다. 나는 2004~2008년까지 박근혜 후보의 대변인을 맡았다. 가까이 볼 때 '이건 비선이 있다. 제3의 인물이 있지 않고서야 불가능하다'라는 생각을 점점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비선의 존재가 드러나니 내 생각이 맞았구나라고 느꼈다"라고 전했다.
또 이혜훈 의원은 "최순실이 정윤회의 아내, 최태민의 딸이자 대통령의 측근이란 걸 알고 있었다. 대통령의 주방 일이나 헤어스타일을 도맡아 하는 분인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를 다스렸나. 기겁을 할 일이다. 미리 막지 못한 여당 전체 모두의 책임이라고 생각해 면목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문화평론가는 "대통령, 일부 여당 의원 고위 관료들이 모두 현 사태에서 모르쇠로 일관하는 게 문제다. 대통령과 최순실 개인의 문제로만 떠넘기는데 사실은 집권 세력 전체가 문제다. 모두가 '최순실 게이트'의 공모자다"라며 지적했다.
[사진 = MBN 방송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