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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박진주가 꾸밈없는 솔직한 자취 생활을 카메라 앞에 공개했다.
박진주는 1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무지개 라이브' 코너에 출연했다. 영화 '써니'를 비롯해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 MBC '일밤-복면가왕' 등에서 활약한 대세 여배우이지만 독립 생활은 화려함 대신 솔직함으로 가득했다.
전날 새벽 5시까지 촬영했다는 박진주는 집에서 노란 잠옷을 입고 11시 무렵 잠에서 깨더니 일어나자마자 자양강장제를 마셨다. 그러면서 "사실 제가 좀 오래된 음식을 좋아한다. 먹다 남긴 게 더 맛있다"며 식은 치킨을 꺼내든 것. 나름 김치볶음밥도 야심차게 만들었으나 이내 숟가락을 내려놓았는데, 스스로 "제가 진짜 요리에 소질이 없는 것 같다. 끔직했다"고 평할 정도였다. 결국 늦은 아침은 식은 치킨으로 대신한 박진주였다.
세안 과정도 공개하고 민낯도 스스럼없이 공개해 다른 출연자들이 박진주의 민낯에 감탄하기도 했다. 대학교 때 뮤지컬 전공이었다는 박진주가 보컬 트레이닝 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모습도 공개됐다. "책임감 있게 잘 가르치고 싶다"는 그는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했다.
"제가 아끼는 동생"이라며 절친 배우 남보라와의 만남도 공개됐다. "서로 응원도 많이 하고 힘들 때 생각나는 친구"라는 박진주의 말처럼 두 사람은 카메라는 신경 쓰지 않고 걸그룹 노래에 한껏 고조돼 차 안에서 흥겹게 춤을 추기도 했다.
PC방을 찾아 게임도 즐긴 박진주다. "게임을 좋아하는데 내년에 서른이라 예전에 비해 줄였다"는 박진주는 사뭇 진지했지만, 거듭된 패배에 "너무 분했다"며 침통한 모습이었다. 이어 배우 곽동연이 등장해 박진주와 함께 게임을 했는데, 곽동연도 게임에 집중하느라 배우 김유정에게 걸려 온 전화를 미루기도 했다.
배우 이시언까지 등장해 PC방에 합류했고, 세 사람은 추어탕에 술을 곁들여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돈독한 우정을 다졌다. 특히 대화 중 박진주는 '복면가왕' 출연을 위해 직접 영상을 촬영해 제작진에 전달했다는 뒷이야기도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편의점 앞에서 아이스크림을 나눠먹으며 변치 않을 우정을 다짐한 세 사람으로 박진주는 "배우의 마음은 배우가 더 잘 아는 것 같다"며 "다 이해해주고 알아주는 사람들이라 편하게 만났다. 좋은 기운을 받고 서로 위로하며 살아가고 있구나 느꼈던 시간이다. 감동도 있었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했다"고 전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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