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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아이돌의 스승' 가수 김조한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무대로 'R&B 대부'를 증명했다.
김조한은 11일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에서 5주 우승으로 명예 졸업한 후배 한동근과 선의의 대결을 펼쳤다.
앞서 4주 전 '듀엣가요제'에 첫 출연한 김조한은 2주간의 경연 끝에 이기찬의 '또 한 번 사랑은 가고'와 조용필의 '바운스'로 우승을 차지하며 한동근의 명예 졸업을 저지한 바 있다.
이에 한동근에게 미안한 마음마저 전했던 김조한은 다시 2주간의 재대결 기회를 잡았고, 이번 대결에서 김조한은 자신의 파트너 진성혁과 함께 1라운드에서는 2AM의 '이 노래', 2라운드에서는 신승훈의 '처음 그 느낌처럼'을 선보였다. DJ 로 돈스파이크도 초대해 원곡과는 또 다른 소울과 흥이 더해진 노래와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무대를 완성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2라운드 결과 1위를 차지했는데, 1, 2라운드 합산으로 한동근과 그의 파트너 최효인이 최종 1위를 차지하며, 후배의 명예로운 졸업을 축하했다. 한동근도 "내가 23년 후에 조한 형님처럼 저런 무대를 할 수 있을까? 정말 너무너무 존경스럽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조한은 1993년 그룹 솔리드로 데뷔해 '이 밤의 끝을 잡고', '천생연분', 솔로곡 '사랑에 빠지고 싶다', '사랑이 늦어서 미안해' 등 여러 명곡과 함께 R&B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소녀시대, 씨스타, 슈퍼주니어, 2PM, 에이핑크 등 많은 아이돌 가수들의 스승으로도 불린다.
김조한은 방송 후 자신의 SNS를 통해 "한동근X최효인 좋은 음악 듣게 해줘서 고마워요. 두 친구 목소리는 넘 감동이었어.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무대에서 만나요! 화이팅! 제 무대 좋아해주셨던 관객분들도 감사해요! 저도 즐겁게 했어요!"라며 한동근의 파트너 최효인과 함께 찍은 인증샷을 게재해 훈훈한 모습을 더했다.
[사진 = 김조한 SNS,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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