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케스 후반 44분 극장골' 멕시코, 미국에 2-1 승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멕시코가 후반 막판에 터진 라파엘 마르케스의 극장골을 앞세워 미국을 꺾었다.

멕시코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맵프리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8 러시아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 1차전에서 미국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반(反) 멕시코' 공약을 내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 된 뒤 열린 경기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만큼 경기도 치열했다. 양 팀 합쳐 9장의 경고가 나왔다. 멕시코와 미국 선수들은 경기 도중 수차례 충돌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선제골은 멕시코가 터트렸다. 전반 20분 미켈 라윤이 오른발 슈팅으로 미국 골문 구석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미국은 후반 4분 바비 우드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팽팽했던 승부는 후반 44분에 갈렸다. 멕시코의 백전노장 마르케스가 코너킥 찬스에서 헤딩 결승골을 터트렸다.

멕시코는 경기 막판 카를로스 살세도가 시간을 지연시켰다는 이유로 경고가 누적돼 퇴장을 당했지만 미국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2-1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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