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홈에서 또 다시 웃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강상재와 제임스 켈리의 활약에 힘입어 82-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시즌 성적 5승 3패를 기록,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가 됐다. 특히 홈에서 열린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 KCC는 연승을 이루지 못하며 시즌 성적 2승 7패가 됐다. 9위.
1쿼터 중반까지 7-7 동점으로 진행됐다. 이후 전자랜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이대헌의 연속 득점으로 한 발 앞서간 전자랜드는 제임스 켈리의 자유투 득점과 정병국의 연속 5득점으로 16-10까지 앞섰다. 18-14로 전자랜드가 4점 앞선 채 1쿼터를 끝냈다. KCC는 1쿼터에만 턴오버 8개를 범했다.
2쿼터에는 전자랜드의 3점슛이 빛났다. 전자랜드는 22-21로 근소한 우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박찬희와 켈리의 연속 3점슛으로 28-21을 만들었다. 이어 정병국이 또 한 번 중거리슛에 이어 3점슛을 터뜨리며 1분 30초를 남기고 37-28까지 앞섰다. 이후 KCC가 추격에 나서며 5점차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정병국은 2쿼터까지 10점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100% 슛 성공률. KCC에서는 리오 라이온스가 14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3쿼터 초반까지는 KCC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송교창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힌 KCC는 라이온스의 득점과 와이즈의 훅슛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전자랜드는 7점차까지 뒤진 가운데 켈리가 파울 트러블로 벤치로 향했다. 하지만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박찬희의 중거리슛과 강상재의 연속 득점으로 재역전을 해냈다. 이후 KCC가 또 한 번 경기를 뒤집으며 55-53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막판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전자랜드가 김지완과 강상재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KCC도 곧바로 흐름을 가져오는 등 2점차 이내 승부가 펼쳐졌다. 종료 52초 전까지 74-74 동점.
마지막에 웃은 팀은 전자랜드였다. 42초 전 정영삼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이어 KCC 라이온스의 슈팅이 빗나가자 켈리가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이어진 자유투 역시 2개 모두 집어 넣었다. 24초를 남기고 78-74.
이후 상대 파울 작전 때 얻은 자유투를 김지완과 정영삼이 착실히 성공시키며 승기를 굳혔다.
신인 강상재는 이날 올린 9점을 3, 4쿼터에 집중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대부분의 득점이 중요한 상황에서 나왔기에 더욱 값진 점수였다.
켈리도 24점 9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으며 정영삼은 7점 뿐이었지만 승부처에서 얻은 자유투를 깔끔히 성공시키며 승리에 공헌했다. 박찬희도 11점 6어시스트를 남기는 등 공수에서 활약했다.
KCC에서는 라이온스가 34점 11리바운드, 송교창이 12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강상재.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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