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이후광 기자] 오리온이 두 외인과 허일영의 활약을 앞세워 4연승을 달렸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12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경기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91-81로 꺾었다. 오리온은 4연승을 질주하며 삼성과 공동 선두(7승 1패)로 도약했다. 반면 KGC는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 4승 4패.
지난 시즌 상대 전적 3승 3패로 호각지세였던 두 팀이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다. 홈팀 KGC는 김기윤-한희원-양희종-오세근-데이비드 사이먼으로 이뤄진 베스트5를 꾸렸다. 이에 원정팀 오리온은 오데리언 바셋-김강선-허일영-최진수-장재석으로 맞섰다.
1쿼터 초반 KGC가 이승현, 애런 헤인즈가 없는 상대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사이먼은 혼자서 10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골밑이 여의치 않자 외곽 부근에서 공격을 펼쳤다. 5개의 3점슛이 모두 림을 통과했다. 바셋은 화려한 개인 능력으로 득점과 도움에 모두 관여했다. 1쿼터는 오리온의 27-26 근소한 리드.
2쿼터는 헤인즈가 투입된 오리온의 우세였다. 선수들의 고른 득점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헤인즈와 허일영이 2쿼터 득점의 전부인 19점을 합작했다. 허일영의 득점은 헤인즈에게 몰린 수비로 인해 파생된 점수였다. KGC는 2쿼터 야투율이 급격히 떨어졌다. 장기인 외곽포는 9개 중 단 1개 밖에 들어가지 않았다. 전반전 역시 오리온의 46-41 리드.
3쿼터 초반 잠잠했던 헤인즈의 미들슛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KGC의 어수선한 수비를 틈 타 11점까지 리드를 벌렸다. KGC는 특유의 스틸을 앞세운 빠른 공격으로 추격에 나섰다. 3쿼터 한 때 2점까지 격차가 좁혀졌지만 오리온은 헤인즈, 이승현의 정확한 미들슛을 앞세워 다시 도망갔다. 3쿼터는 오리온의 68-61 리드.
오리온은 4쿼터 초반 문태종, 김동욱, 허일영의 연속 3점슛으로 기세를 올렸다. 바셋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사이먼으로부터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냈다. 오리온 쪽으로 승기가 기우는 시점이었다. 오리온은 이후 바셋의 3점포, 이승현, 김동욱의 골밑 공격으로 KGC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바셋과 헤인즈 두 외인의 플레이가 빛났다. 선발 출장한 바셋은 25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2쿼터부터 나선 헤인즈는 19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쳤다. 허일영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3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국내 선수 중 가장 빛났다.
반면 KGC는 사이먼이 26점 21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저조한 야투율에 무릎을 꿇었다. 이날 KGC는 3점슛 28번을 시도했으나 단 4개뿐이 림을 통과하는데 그쳤다.
한편 헤인즈는 이날 개인 통산 3천 리바운드 달성에 성공했다. 이는 KBL 역대 6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허일영(첫 번째), 오데리언 바셋(두 번째). 사진 = 안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