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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최성원(이정진)은 마지막까지 비열했다.
12일 방송된 tvN ‘더 케이투’(THE K2, 극본 장혁린 연출 곽정환) 16회(마지막회)에서는 준비도 없이 김실장(신동미)에게 총살당한 최성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성원은 JB그룹의 회장이자 최유진의 이복동생이다. 자신의 자리를 노리는 누나 최유진(송윤아)를 견제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으며, 비열한 행동도 일삼았다. 늘 깔깔거리며 웃거나 장난치는 모습은 밝고 유쾌하기는 커녕 비겁하고 가벼워보였다.
고안나(임윤아)에게 살가운 삼촌으로 다가가 최유진을 협박하거나, 회장 자리를 지키기 위해 머리를 굴리는 모습 또한 ‘비호감’이었다. 박관수(김갑수)와 손 잡고 최유진을 위협할 최후의 수단으로 폭탄을 가지고 오는 행동 또한 최성원 다웠다. 뒤늦게 박관수의 꾀에 자신이 넘어간 것을 깨닫고 걸음아 나 살려라 도망가는 모습 역시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최유진, 장세준(조성하)가 죽은 후 최성원은 잠시 기세등등해지는 듯해 보였지만, 죽음을 준비하지도 못하고 최후를 맞이했다. 김실장이 차 안에서 아무도 모르게 최성원을 총으로 쏴 죽인 것이다. 과거 최성원은 클라우드 나인에 침입하기 위해 김실장의 다리를 쏴 쓰러뜨린 적이 있는데, 그 복수를 당한 것이다.
이처럼 최성원은 비열한 삶을 살아왔고, 비참하게 세상을 떠났다. 이 가운데 이정진은 최악의 캐릭터 최성원의 디테일을 완벽하게 살려냈고, 시청자들이 극에 더욱 감정이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 훤칠한 키에 잘생긴 얼굴 등 화려한 비주얼 역시 재벌의 화려함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는 평이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tvN 페이스북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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