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불륜은 역시 로맨스가 아닌 불륜일 뿐이었다.
12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이하 '이아바') 6회에서는 지선우(이석준)와 외도 이후 거센 후폭풍을 맞은 정수연(송지효)의 모습이 그려졌다.
'슈퍼맘'이었던 정수연은 일과 사랑, 육아 모두를 놓치게 됐다. 회사에선 실수가 잦아지고 남편 도현우(이선균)와의 관계는 회복 불능 상태가 되고, 아들 도준수(김강훈)를 돌보기까지 힘에 부쳤다.
외도남 지선우 아내에게 여자로서 제대로 굴욕도 맛봤다. 이날 정수연은 지선우 아내와 첫 대면했다.
지선우 아내는 정수연에게 "남편에게 당신을 만나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그런 노력까지 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라고 하더라. 그냥 잠깐 외출했다가 돌아온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애가 있다고 들었는데 자식 키우면서 회사 다니는 게 쉽지 않죠. 혹시 내 남편이 외출이 아닌 당신을 탈출 시켜줄 구원자라고 생각한 거냐. 그렇다면 너무 미안해지는데"라고 얘기했다.
지선우 아내는 "내가 하는 말에 따박 따박 대답하지 말라. 나 그냥 그쪽 의견 물어보는 거 아니다. 당신한테 궁금한 것도 하나도 없다"라며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라고 생각했냐. 그 어떤 이유로든 불륜은 로맨스가 될 수 없다. 당신 한 사람 때문에 우리 가족이 상처를 입었다. 난 그쪽이 기억력이 좋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평생 자기 잘못으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 기억 떠올리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남편 말대로 당신 시시하다. 안 만났어도 됐겠다"고 막말을 퍼부었다.
도현우도 정수연의 숨통을 조여왔다. 도현우는 일과 육아 사이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정수연에게 "네가 정작 준수를 위해 한 게 뭐가 있냐. 슈퍼맘으로 보이고 싶어서 그러는 거잖아. 사람들에게 능력 있는 아내처럼 보이고 싶었던 거 아니냐"라며 "제발 나한테 하는 것처럼 준수 친구 엄마들한테도 당당하게 굴어라. 하녀처럼 굴지 말고"라고 소리쳤다.
결국 정수연은 이혼을 결심했다. 방송 말미 이선균의 "이번주 아내에게 이혼을 당합니다"라는 내레이션이 흘렀다.
[사진 = JTBC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