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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FA 자격을 얻은 일본인 메이저리거 우에하라 고지(41)가 현역생활을 연장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포츠 호치’는 지난 1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에 머물고 있는 특파원의 취재를 토대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우에하라에 대해 관심을 표했다. 애리조나 관계자는 우에하라를 두고 ‘성적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인간적으로도 훌륭한 선수’라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라고 보도했다.
애리조나는 최근 공석이었던 사령탑 자리에 토리 루벨로 신임 감독을 임명했다. 루벨로 감독은 2016시즌까지 보스턴 레드삭스의 벤치코치를 맡았고, 존 패럴 보스턴 감독이 수술로 자리를 비웠을 땐 감독대행 임무를 맡기도 했다.
보스턴은 우에하라가 지난 2013년부터 4시즌 동안 몸담았던 팀이다. 우에하라는 보스턴에서 불펜투수로 꾸준히 활약해왔다. 2016시즌에는 50경기에 등판, 2승 3패 7세이브 18홀드 평균 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8시즌 기록은 387경기 등판 19승 22패 93세이브 67홀드 평균 자책점 2.53.
애리조나 관계자는 “루벨로 감독은 우에하라의 활용법을 잘 알고 있는 지도자다. 또한 우에하라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것을 증명해온 선수다. 선발투수는 갖춰져 있지만, 불펜은 강화가 필요해 여러 가능성에 대해 열어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원소속팀 보스턴도 우에하라와의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우에하라의 대리인과 접촉 중이다. 다만, 보강해야 하는 포지션이 많은 만큼, 제시조건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현지의 시각이다.
한편, 우에하라는 2016시즌을 마친 직후 FA 자격을 취득, “나를 필요로 하는 팀이 있다면 어디라도 괜찮다. 없다면 은퇴할 생각”이라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우에하라 고지.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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