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코비 브라이언트가 은퇴, 리빌딩에 돌입한 레이커스가 시즌 초반 순조로운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폭발력을 바탕으로 또 다시 연승 행진에 나섰다.
LA 레이커스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2016-2017 NBA(미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126-99, 27점차 완승을 거뒀다.
레이커스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2번째 2연승을 질주, 시즌 첫 10경기서 6승을 수확했다. 반면, 개막 8연패 사슬에서 벗어났던 뉴올리언스는 2연승에 실패, 1승 9패에 머물렀다.
레이커스의 폭발력이 빛났다. 레이커스는 조던 클락슨(23득점 3점슛 4개 3리바운드), 디안젤로 러셀(22득점 3점슛 4개 2리바운드 6어시스트) 등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앤서니 데이비스(34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에게는 고전했지만, 고르게 리바운드에 가담해 리바운드 싸움에서 47-42로 앞선 것도 역전승을 따내는데 힘이 됐다.
레이커스의 초반 경기력은 매끄럽지 않았다. 클락슨이 내외곽을 오가며 분전했지만, 2쿼터 들어 데이비스에게 연속득점을 내주는 등 수비가 크게 흔들려 접전을 이어갔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55-56이었다.
레이커스의 저력은 후반 들어 발휘됐다. 레이커스는 3쿼터 뉴올리언스를 15득점으로 틀어막으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공격력도 살아난 모습이었다. 러셀의 연속 3점슛, 과감한 돌파를 묶어 분위기를 되찾은 레이커스는 닉 영의 3점슛까지 연달아 림을 갈라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레이커스는 13점 앞선 채 맞이한 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데이비스에게는 여전히 고전했지만, 루 윌리엄스와 클락슨의 3점슛을 묶어 뉴올리언스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종료 3분여전 격차를 21점으로 벌린 러셀의 돌파는 쐐기득점이었다.
[조던 클락슨.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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