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인 20점' 한국전력, 우리카드 꺾고 2위 점프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한국전력이 우리카드에 역전승을 거두고 2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1(14-25, 25-22, 25-22, 26-24)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한국전력은 5승 3패(승점 14)로 삼성화재(4승 4패 승점 14)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점프했다. 우리카드는 4승 4패(승점 13)로 4위로 내려갔다.

1세트를 지배한 팀은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는 1세트에서만 블로킹 7개(박상하 3개, 김은섭 2개, 파다르, 김광국 1개)를 집중시켰다.

바로티에 서브 득점을 내줄 때만 해도 1-4로 출발이 좋지 않았던 우리카드는 박상하와 김광국이 블로킹 퍼레이드를 펼치며 단숨에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여기에 최홍석의 순도 높은 공격까지 더해져 1세트 내내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세터 강민웅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1세트에서 맥을 못췄던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방신봉의 블로킹이 성공하면서 16-13으로 앞선 한국전력은 최홍석의 연속 득점으로 17-17 동점을 내주며 접전을 벌였다.

20-20에서 바로티의 백어택은 성공한 반면 파다르의 백어택은 아웃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여기에 파다르의 백어택이 위력적이지 못하자 곧바로 전광인의 득점이 이어졌다. 한국전력이 23-20으로 리드하게 된 것. 23-22로 쫓기기도 했지만 나경복의 범실로 귀중한 득점을 올린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블로킹으로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한국전력의 분위기는 3세트에서도 이어졌다. 파다르가 블로킹해서 넘어온 공을 방신봉이 그대로 꽂아 넣으며 18-15로 달아난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강서브에 최홍석이 리시브한 공이 다시 한국전력 진영으로 넘어오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바로티가 득점으로 연결, 19-15로 달아났다. 여기에 이승현의 서브 득점으로 21-16으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한국전력은 4세트 초반 최홍석에 서브 득점을 내주며 4-11로 뒤졌으나 전광인의 연속 득점으로 21-21 동점을 이루는 뒷심을 발휘했다. 파다르의 범실로 22-21 역전까지 해낸 한국전력은 최홍석에 득점을 내주고 듀스 접전을 벌였고 파다르의 공격을 윤봉우가 블로킹으로 저지, 끝내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한국전력에서는 바로티가 23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으며 전광인도 20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서재덕은 7득점, 방신봉은 6득점을 올렸다.

우리카드에서는 최홍석이 25득점을 폭발하고 파다르가 17득점, 신으뜸이 12득점, 김은섭이 9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가지 못했다.

[전광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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