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한국전력이 바로티와 전광인의 활약을 앞세워 우리카드에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1세트에서 상대에 블로킹으로만 7득점을 내주며 최악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였으나 2세트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날 바로티는 23득점, 전광인은 20득점을 올렸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어려운 경기를 했다. (강)민웅이와 바로티의 호흡만 잘 맞으면 쉽게 갈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된다.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선수들이 잘 해줬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날 한국전력은 1세트에서 14점 밖에 올리지 못하고 고전했다. 이때 신 감독이 주문한 메시지는 어떤 것이었을까. "초반에 민웅이의 토스가 많이 흔들렸다. 1세트에서 고전할 때는 '경기가 오늘만 있는 게 아니다. 연습했던 리듬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 감독이 주문한 걸 제발 지켜달라'고 말했다. 바로티에게도 한마디했다. 이후 좋아졌다"는 게 신 감독의 말이다.
이후 선수들이 안정을 찾은 것이 감독이 보는 승인이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한 것이 가장 중요했다. 민웅이가 스스로를 달래면서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은 것도 그렇다. (오)재성이가 수비를 잘 해줬고 (방)신봉이가 들어가서 블로킹도 잘 해줬다"라고 말했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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