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한국전력의 '토종 에이스' 전광인이 20득점을 올리는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의 연승 행진에 큰 공헌을 세웠다.
전광인은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20득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2연승을 거둔 한국전력은 승점 3점을 추가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전광인은 "우리가 전체적으로 호흡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초반에 범실이 많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 지금 선수들 개개인의 몸 상태가 다 좋지 만은 않다. 힘든 경기를 역전해서 이겼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다. 내줄 수도 있는 경기였는데 승점 3점을 가져와서 만족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전광인은 아직 어깨, 무릎 등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다. 그래도 그는 "작년에 비하면 지금은 몸 상태가 좋은 것이기 때문에 좋은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항상 몸 상태가 좋을 수는 없다. 안 좋으면 안 좋은대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라고 침착하게 말했다.
한국전력은 4세트 초반 4-11로 뒤지다 그림 같은 역전극을 선보였다. "우리가 항상 세트 초반에 약하다. 몇 점을 주고 가는 경향이 있다"는 전광인은 "하지만 세트 후반에 가면 잡는 경기도 많았다. 그만큼 힘이 있다. 뒤지고 있다고 해서 불안해 하는 것보다는 잡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역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이야기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전광인은 "2라운드 초반 분위기가 좋은데 내 플레이를 이어간다면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전광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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