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서울 SK 슈터 변기훈이 부활했다. 2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쏟아 부었다. 다만, 변기훈의 활약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변기훈은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29득점을 올렸다. 3점슛은 8개 가운데 7개를 넣었고, 29득점은 변기훈의 개인 1경기 최다득점이다. 하지만 SK는 후반 들어 수비가 흔들렸고, 결국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90-92로 패했다.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던 변기훈은 지난 11일 원주 동부와의 홈경기서 시즌 최다인 23득점, 부활 가능성을 보여줬다. 3점슛은 7개 가운데 5개를 성공시켰다.
다만, 부활이라 단언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었다. ‘반짝’이었는지, 정말 영점을 잡은 것인지 다음 경기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었다.
변기훈은 이에 대해 스스로 명쾌한 답을 내놓았다. 1쿼터에 7개의 슛(2점슛 2개, 3점슛 3개, 자유투 2개)을 모두 넣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고, 2쿼터에도 2개의 3점슛을 추가했다. 전반에 총 9개의 슛을 모두 성공시키며 21득점을 올렸다. 변기훈은 3쿼터에 7점차로 추격한 kt을 뿌리치는 3점슛을 넣기도 했다.
4쿼터에도 변기훈의 3점슛은 쉬지 않았다. 변기훈은 SK가 3점차로 쫓긴 경기종료 49초전 6점차로 달아나는 3점슛을 터뜨렸다. 변기훈이 개인 1경기 최다득점을 새로 쓰는 순간이었다.
변기훈이 2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올린 건 2년차 시즌인 2012년 1월 14일 전주 KCC전(24득점) 이후 무려 1,765일만이다.
하지만 SK는 2쿼터 한때 26점차까지 달아났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박상오와 허버트 힐에 대한 수비가 원활하지 않았던 탓이다. 변기훈의 개인 최다득점도 빛을 잃었다.
[변기훈.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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