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아레나도의 선택은 미국이었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미국 대표로 출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1991년생 우투우타 3루수인 아레나도는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다. 데뷔 첫 해인 2013년부터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으며 2015년에는 타율 .287 42홈런 130타점으로 맹활약, 올스타와 함께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를 동시에 수상했다. 내셔널리그 홈런왕, 타점왕 모두 그의 몫이었다.
2016시즌에도 다르지 않았다. 데뷔 이후 최다인 160경기에 나서며 타율 .294 41홈런 133타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홈런왕과 타점왕을 섭렵했다. 비록 쿠어스필드 영향도 있지만 이미 리그 정상급 3루수로 인정받고 있다.
아레나도의 WBC 출전이 관심을 모은 것은 국적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 WBC는 부모는 물론이고 조부모의 국적으로도 참가할 수 있다. 아레나도의 경우 어머니가 푸에르토리코 국적이기 때문에 미국과 푸에르토리코, 두 나라 중 한 나라를 선택할 수 있었다. 결국 아레나도의 선택은 미국이었다.
MLB.com에 의하면 아레나도는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푸에르토리코 역시 어머니의 나라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미국은 내가 태어난 곳이고 아직까지 미국을 대표해서 대회에 나갈 기회가 없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놀란 아레나도.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