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애니메이션의 전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컴백한다.
애니메 뉴스 네트워크는 13일(현지시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은퇴 선언 3년만에 ‘애벌레 보로’로 복귀 선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20년 동안 구상한 이 작품은 “작고, 털이 많은 애벌레 이야기”이다. 보로는 너무 작아서 당신의 손가락 사이를 쉽게 미끄러질 수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은퇴와 복귀를 반복했다. 1998년 ‘원령공주’가 마지막 작품이라고 선언했지만, 그 이후 6편을 더 연출했고, 모두 성공을 거뒀다.
‘애벌레 보로’는 2020년 동경 올림픽 시즌에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개봉할 예정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이웃집 토토로’ ‘원령공주’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천공의 성 라퓨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애니메이션의 걸작을 만들었다.
특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베를린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로 스튜디오 지브리는 침체를 거듭했고, 급기야 잠정 휴업 상태에 돌입했다.
스튜디오 지브리는 2014년 6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신작 제작 중단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명성을 이을만한 작품을 내놓지 못한데다 높은 제작비로 인한 적자가 누적됐기 때문이다.
지금은 3D 애니메이션의 시대다. 2D 셀 애니메이션의 자존심을 지킨 스토디오 지브리가 부활하기 위해서는 제2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등장이 절실하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