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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괴물’ 오타니 쇼헤이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타구가 천장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도 연출했고, 덕분에 일본야구의 전설 마쓰이 히데키도 모처럼 조명을 받았다.
오타니는 지난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네덜란드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7회초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는 주자 없는 상황서 공을 때렸고, 이는 우측 담장 천장 구조물 사이로 들어갔다. 이는 인정 2루타로 처리됐다.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도쿄돔에서 타구가 천장 속으로 들어간 것은 지난 2002년 마쓰이 이후 14년만의 일이었다.
‘스포츠 호치’는 14일 “마쓰이가 2002년 7월 18일 요코하마전에서 높이 55m 천장 틈새로 들어가는 타구를 만들어낸 바 있다. 돔구장 최초의 진기록이었다”라고 보도했다.
당시 마쓰이는 “치는 순간 천장에 닿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천장의 틈새를 노리고 쳤다”라며 재치 있는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당시 마쓰이의 타구는 백스크린까지 굴러가 이틀 후 구장 직원에 의해 회수됐다. 돔구장 최초로 천장 속에 들어갔던 이 공은 마쓰이의 친필사인이 더해져 일본 야구 명예의 전당 박물관에 기증됐다.
[마쓰이 히데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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