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제' 심석희, 월드컵 2차 대회 2관왕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한체대)가 2016-17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2차 대회서 2관왕을 차지했다.

심석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대회 여자 1500m 2차 결승에서 2분22초38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여자 1000m 준결승을 1위로 통과했지만 아쉽게 실격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심석희는 1500m에서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왼쪽 발꿈치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하지만 레이스 중반까지 체력을 비축하다가 중반부 이후 스피드를 끌어 올리며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한국은 심석희에 이어 김지유(잠일고), 노도희(한체대)가 2위와 3위를 차치하며 금,은,동을 휩쓸었다.

심석희는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심석희, 김지유, 노도희, 최민정(서현고)이 출전한 여자 계주에서 한국은 중국을 가볍게 따돌리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전날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최민정과 1000m에서 우승한 김지유도 나란히 2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땄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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