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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2016 KBO 리그 정규시즌 MVP 레이스는 사실상 '2파전'이었다.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 삼성의 '간판타자' 최형우는 올해 KBO 리그를 대표하는 투타 간판이라 할 수 있다.
니퍼트는 올해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거둔 명실상부한 KBO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였다. 여기에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2연패까지 이끌었다. 3할 타자만 40명이 배출된 타고투저 시대에 20승과 2점대 평균자책점의 가치는 더욱 높아 보인다. 아킬레스건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은 167⅔이닝을 소화한 것으로 리그 정상급은 아니었다는 점이다.
최형우의 올 시즌도 눈부셨다. 타율 .376 31홈런 144타점, 그리고 195안타로 타율-최다안타-타점 타이틀을 가져갔다. 2루타만 46개를 터뜨려 한 시즌 최다 신기록을 수립했다. 138경기를 뛰어 꾸준함 역시 증명했다. 다만 팀 성적의 추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궁금했다. 과연 정규시즌 MVP의 차지는 누구의 것인지. 투표 결과는 14일 2016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부터 투표인단은 MVP 투표시 1위부터 5위까지(1위 8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 신인상은 1위부터 3위까지(1위 5점, 2위 3점, 3위 1점) 차등을 두고 투표했으며 개인별로 획득한 점수를 합산해 최고 점수를 받은 선수가 영광의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올해 MVP는 816점 만점에 642점을 받은 니퍼트의 차지였다. 1위표 62표, 2위표 35표, 3위표 2표를 받았다.
2위에 오른 최형우는 530점을 받았다. 니퍼트와 112점 차이였다. 3위 김태균은 171점, 4위 테임즈는 118점, 5위 최정은 106점을 받았다.
[두산 니퍼트가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 케이호텔에서 진행된 2016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 참석해 MVP를 수상한 후 경쟁자 최형우와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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