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종천 前KEB하나은행 감독이 결국 16일부터 WKBL을 해설한다.
KBSN 관계자에 따르면, 박종천 전 감독은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KB-우리은행전부터 해설위원직을 시작한다. 박 전 감독은 이미 KBL, WKBL 해설 경력이 풍부하다. 해설위원 데뷔전이면서 복귀전이다.
박 전 감독은 올 시즌 KEB하나은행과 2년 재계약을 맺은 뒤 자진사퇴 했다. 첼시 리 혈통사기극에 책임지겠다는 이유였다. 실제 박 전 감독은 첼시 리 영입과정에 깊숙하게 개입했다. 박 전 감독이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놓은 건 당연했다.
그러나 KBSN이 곧바로 그를 해설위원으로 영입했다. 올 시즌 WKBL과 3년 계약한 KBSN은 기존 정은순, 조성원 해설위원에 김은혜 해설위원과 박종천 해설위원을 새롭게 영입했다. 자숙해야 할 농구인이 해설위원으로 농구 팬을 만나는 게 시기적으로 이르다는 말이 많다.
KBSN도 고민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1라운드에 박 전 감독이 투입되지 않은 것도 여론의 눈치를 봤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미 해설위원으로 계약된 상태서 박 전 감독의 해설 복귀전을 마냥 미룰 수도 없었다.
결국 2라운드 첫 경기에 박 전 감독 투입이 결정됐다. 박 전 감독은 16일 청주에 이어 20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리는 KDB생명-우리은행전도 해설한다. KBSN과 박 전 감독의 결정은 대단히 부적절하다.
한편, 박 전 감독은 올해 말까지 하나은행과도 고문으로 계약된 상태다. 결국 박 전 감독은 농구판에서 완전히 손을 떼지도 않은 셈이다.
[박종천 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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