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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공부의 신' 강성태가 '비정상회담'에서 '팩트 폭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발등에 불 떨어져야 공부가 더 잘되는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안건을 들고 출연한 공부의 신 강성태의 활약이 그려졌다.
이날 강성태는 "사람들이 나를 '입낳괴'라고 부른다. 입시가 낳은 괴물이다"라며 "나는 최단기간에 합격할 수 있도록 성적 올리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한국 학생들의 안타까운 현주소를 짚었다. 강성태는 "한국은 입시도 어렵지만 졸업도 어렵다"라며 "취업이 어려우니까 졸업을 유예한다. 기업 입장에선 공백기를 부정적으로 바라 보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학비를 계속 내야 하고 이게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강성태는 "새끼 과외라고 아느냐"라며 "학생들이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학원에 가는데 학원의 선행학습을 따라가지 못 해 과외를 받는다. 이걸 새끼 과외라고 한다"고 얘기했다.
또 그는 "요즘엔 초등학생들의 캐리어를 끌어주는 직업도 있다"라며 "워낙 어릴 때부터 학원 뺑뺑이를 돌기 때문에 요즘 초등학생들이 보통 캐리어를 끌고 다닌다. 이런 학생들이 많다 보니 캐리어 드는 걸 도와주는 사람도 생긴 거다"고 덧붙였다.
입시에 치인 학생들의 충격적인 고민들도 전했다. 강성태는 "내가 입시 스트레스 상담도 하는데 굉장히 충격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라며 "나한테 지금 한강의 물 온도가 몇 도냐, 마트에서 번개탄을 파냐고 묻기도 한다. 심지어 한강 물 온도를 알려주는 어플이 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학생들이 얼마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지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더불어 최근 화제를 모은 "공부하지 마세요. 이 나라는 공부할 필요가 없는 나라다"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고위층 자녀가 부정 입학을 하고 고위층 관료 대부분이 비리에 연루돼 있고 요즘 시국 다들 아시지 않느냐"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어른으로서 최선을 다해 공부하라는 말을 부끄러워서 못하겠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댓글에 '이미 안 하고 있었는데 안 하길 잘했다'는 말이 있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그는 이날 수능 디데이 3일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꿀팁도 전수했다. "공자의 말씀 중 아무리 머리 좋은 사람이라도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노력하는 사람도 방금 본 놈을 이길 수 없다"라며 "시험이 임박했을 때는 부족한 과목의 단원을 딱 정한 뒤 해당 부분의 5년치 기출 문제를 풀어라. 이렇게 하면 지금껏 실력보다 훨씬 점수가 오를 수 있을 거다"고 밝혔다.
[사진 = JTBC '비정상회담'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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