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퍼포먼스 아닌 보컬의 힘…샤이니표 발라드가 준 감동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샤이니표 발라드’는 리스너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보이그룹 샤이니는 15일 각종 음원사이트 등을 통해 정규 5집 리패키지 앨범 ‘1 and 1’(원 앤드 원)의 전곡 음원을 발표했다.

최근 복고풍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신선한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던 샤이니는 이번엔 온전히 멜로디와 목소리의 힘을 보여줬다. 샤이니가 비주얼 뿐 아니라 보컬로도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됐다.

이모셔널(Emotional) R&B 장르의 타이틀 곡 ‘Tell Me What To Do’(텔미 왓 투 두)는 SM 프로듀서 유영진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이 곡은 늘 존재하는 공기처럼 서로에게 익숙해진 오래된 연인들이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대화하는 형식으로 쓰여진 가사가 인상적이다. ‘극적인 전개도 없는 연인 시간이 두는 패착인 걸까?’ ‘다시 널 들여다볼게 네 숨을 귀에 담을게’ 등의 감각적인 가사가 눈길을 끈다.

특히 나날이 성장하는 샤이니 멤버들의 가창력은 감탄을 자아내며, 고난도 퍼포먼스를 잠시 내려놓고 목소리 만으로 듣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한편 이번 앨범엔은 부드러운 연주와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 및 샤이니 멤버들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어우러져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장면이 연상되는 발라드 곡 ‘별빛 바램 (Wish Upon a Star)’를 비롯해 온유가 직접 작사,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연인에게 간절히 듣고 싶은 한마디를 가사에 담아 애절한 감성을 배가 시킨 미디움 템포의 팝 곡 ‘한마디 (Beautiful Life)’가 수록됐다.

또한 사랑하는 이를 ‘구원자’로 표현, 외로운 조난자와 같은 자신의 삶에 다가와 구원해 주기를 간절히 요청하는 내용을 담은 감각적인 가사가 특징인 세련된 R&B 곡 ‘Rescue’(레스큐), 미니멀한 편곡으로 샤이니의 매력적인 음색이 강조된 팝 발라드 곡 ‘If You Love Her’(이프 유 러브 허) 등 총 5곡의 신곡이 추가됐다.

샤이니는 오는 18일 방송되는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이번 리패키지 앨범 활동의 첫 포문을 열 예정이다.

[사진 = SM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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