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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아이돌그룹 비투비 프니엘이 탈모 사실을 용기 있게 고백했다.
14일 밤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 프니엘은 "혈기 왕성한 24세 청년이다. 난 늘 모자를 쓰고 다니는데, 나에게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야! 너는 어떻게 만날 모자만 쓰냐? 모자가 그렇게 좋아?'라고. 아니다. 나도 모자가 싫다. 이놈의 모자 확 벗어버리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5년 전부터 점점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해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심각한 탈모다. 머리카락이 70%나 빠졌다. 다시 나아질 거란 확신을 줄 수가 없다'고 하더라.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다. 그 후로 탈모에 좋다는 검은 콩도 매일 먹고, 매주 두피케어까지 받아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머리를 빡빡 밀어버렸는데 '오빠 왜 자꾸 머리를 빡빡 미냐? 머리 좀 길러라'라고 해 '난 그냥 힙합이 좋아서 머리 미는 거야. 시원하고 좋아'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신동엽은 "가족 중에 탈모가 심한 사람이 있냐?"고 물었고, 프니엘은 "아빠는 숱 많다. 병원에서 말하는 게 유전은 정수리나 이마에서 벗겨지는 느낌으로 빠진다고 하더라. 그런데 나는 부분부분 빠졌다"고 답했다.
그러자 정찬우는 "스트레스를 되게 많이 받아서 그렇게 됐나보다. 지금도 70%가 없는 거냐?"고 물었고, 프니엘은 "이제는 머리 밀고 마음 편하게 지내며 신경 안 쓰니까 많이 났는데, 오른쪽이랑 뒤쪽이 아직"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영자는 "5년 동안 많이 답답했겠다"고 안타까워했고, 프니엘은 "작년 '집으로 가는 길' 활동할 때는 베레모를 썼는데, 두피 땀복 같은 수준이라 벗으면 땀이 주르륵 샤워하는 것처럼 흘렀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김태균은 "모자 말고 가발을 써본 적은 없냐?"고 물었고, 프니엘은 "모자보다 더 답답하고, 무대에서 춤을 추려면 고정을 해야 하는데 70%가 빠졌다보니까 고정이 안 돼서..."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프니엘은 이어 "회사 입장도 있고, 멤버들 입장도 있고, 팬들 생각도 있으니까. 나는 그냥 당당하게 다니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여러 입장 때문에 그동안 계속 숨길 수 밖에 없었다"고 고백하며 최초로 머리를 공개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귀엽다", "두상이 예쁘다", "모자 쓴 것보다 더 멋있다"고 칭찬하며 프니엘의 용기 있는 고백에 박수를 보냈다.
[비투비 프니엘.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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