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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피츠버그 현지 언론이 강정호의 2017시즌 활약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소식을 다루는 ‘파이어리츠 브레이크다운’은 15일(이하 한국시각) “강정호(피츠버그)가 올해 무릎 재활에도 불구하고 루키 시즌보다 더 나은 활약을 펼쳤다. 건강하고 생산적인 강정호는 내년 시즌 피츠버그를 이끄는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크리스 코글란(시카고 컵스)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 무릎을 크게 다쳤다. 수술과 재활로 인해 올해 개막전부터 나설 수 없었다. 그러나 힘은 어디로 가지 않았다. 5월 초부터 팀에 합류해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의 성적을 냈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파이어리츠 브레이크다운은 먼저 강정호의 데뷔 시즌(2015시즌)을 되돌아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강정호는 서서히 리그에 적응했다. 대타로 시작해 주전 선수가 됐고 시즌이 거듭될수록 타격이 좋아졌다. 지난해 7월부터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그의 성적은 타율 0.307 11홈런 장타율 0.530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화려한 복귀를 알린 5월 7일 세인트루이스 경기는 그 누구도 잊을 수 없다. 올해 역시 강정호는 피츠버그 라인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318타수에서 21홈런을 때려냈는데 이는 리그 전체로 봐도 상당히 높은 타수 당 홈런 비율이다”라고 칭찬했다.
해당 매체는 데이터를 통해 강정호의 발전 과정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일단 강정호의 땅볼 비율은 2015시즌 49.8%에서 올 시즌 42.3%로 줄어들었다. 그러면서 타석 당 홈런 비율은 3.2%에서 5.7%로 상승했다. “파워히터로서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라고 이 매체가 칭찬한 이유다.
또한 일반적으로 우타자가 좌투수에 강한 것과는 달리 우타자 강정호는 오히려 우투수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올 시즌 우투수를 상대로 타율 0.267 출루율 0.354 장타율 0.542를 기록한 반면 왼손 투수를 상대 타율 0.209 출루율 0.354 장타율 0.403에 그쳤다. 지난 2시즌에 걸쳐 때려낸 36홈런 중 30개가 우투수 상대로 나왔다.
파이어리츠 브레이크다운은 “강정호가 내년 시즌 풀타임을 뛴다면 피츠버그의 4번 혹은 5번 타순이 더욱 강해질 수 있을 것이다. 데이터를 봤을 때 4번보다는 5번이 더 적합해 보인다. 지금의 감을 유지한다면 다음 시즌 37홈런까지도 가능하다”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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