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두산맨으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는 게 꿈이다."
2017 FA 시장 1호 계약자는 김재호다. 김재호는 15일 원 소속구단 두산 베어스와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했다. 두산은 특급 유격수 김재호를 붙잡으면서 2017시즌에도 리그 최고의 내야 수비력을 유지하게 됐다.
김재호는 올 시즌 두산 베어스의 주장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 137경기서 타율 0.310 7홈런 78타점 69득점을 기록했다. 수치로 드러난 부분 이상의 수비 안정감으로 두산 투수들을 크게 도운 공헌도가 더욱 높다.
이날 계약서에 사인한 김재호는 "2004년 입단한 이후 두산맨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그 꿈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입단하고 2군과 백업 생활을 오래하면서 이런 날이 오리라 생각지 못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재호는 "힘들 때 항상 옆에서 용기를 북돋아준 가족들, 훌륭한 스승과 좋은 동료 선수들, 그리고 끝까지 믿고 기다려준 구단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라며 "다른 2군에 있는 선수들도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어려운 순간들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호.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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