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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치외법권', '대결'의 신동엽 감독이 차기작으로 최순실 게이트를 다룬 영화를 전격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게이트'(감독 신동엽 제작 토르컴퍼니)는 비선실세를 수사하던 촉망 받는 엘리트 검사가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기억 상실이 된 후, 변두리 동네의 일가족과 함께 끊임없는 사건사고를 겪으며 유쾌한 복수를 그리는 영화다. 영화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비선실세들의 국정농단 사태를 꼬집는 내용으로, 액션과 코믹 그리고 가족애를 버무린 블랙코미디가 될 예정이다.
최근 신동엽 감독은 지난해 개봉한 '치외법권'이 마치 최순실 게이트를 연상시키는 스토리를 담고 있어 재주목 받았다. 임창정, 최다니엘 주연의 '치외법권'은 두 괴짜형사가 최악의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사이비 종교인이 국정 통치 그림자 역할을 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당초, 신 감독은 '치외법권'을 같이 한 임창정과 함께 일제강점기 일본이 약탈한 황금을 찾는 보물 사냥꾼의 이야기를 담은 '공무수행: 긴노유리작전의 비밀'을 차기작으로 하려 했지만,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을 보면서 이번 사태를 풍자한 영화 '게이트'를 차기작으로 결정했다.
신동엽 감독은 2004년 하지원, 김재원 주연의 발랄한 신세대 보고 '내사랑 싸가지'로 데뷔한 후, '응징자', '치외법권', '대결' 등 사회를 풍자하는 액션 코미디 장르 영화로 본인의 컬러를 만들어 오고 있다. '게이트' 역시 우리 사회에 이미 불거진 문제점들을 풍자하며, 진일보된 그만의 영화 세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게이트'는 2017년 2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신동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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